'세계 1위는 다르네' 안세영, 새똥에 원숭이 난입→'역대 최악' 인도 오픈 논란에도 "경기장 분위기 놀라워, 내 경기에 집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세계 1위는 다르네' 안세영, 새똥에 원숭이 난입→'역대 최악' 인도 오픈 논란에도 "경기장 분위기 놀라워, 내 경기에 집중"

엑스포츠뉴스 2026-01-16 08:37:31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계가 인도 오픈의 열악한 경기 환경을 두고 시끄러운 가운데 안세영은 흔들림 없이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 오픈(슈퍼 750)이 위생 및 시설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인도판은 16일(한국시간) "인도 오픈 배드민턴. 선수들이 위생 문제를 제기했으며 관계자들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참가 선수들은 경기장 청결 상태, 코트 내 낮은 온도, 대기 오염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덴마크의 미아 블리히펠트는 "이전 경기장보다 나을 줄 알았지만 여전히 너무 더럽고 비위생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 도중 황당한 사건도 벌어졌다. 프라노이(인도)와 로 케안 유(싱가포르)의 2라운드 경기 중에는 코트에 새똥이 떨어져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됐다.

팽팽한 랠리가 이어지던 코트 위로 갑자기 천장에서 새 배설물이 떨어져 진행 요원들이 걸레를 들고 들어와 코트를 닦아내는 촌극이 빚어졌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라고는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심지어 원숭이까지 등장했다. 이번 대회를 취재 중인 외신 사진작가는 자신의 SNS에 메인 경기장 관중석을 제집처럼 활보하는 원숭이들의 사진을 게재해 충격을 줬다.

선수들의 훈련장도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한국 복식 국가대표 강민혁은 훈련장인 KD 자다브 홀 내부에 원숭이가 들어와 돌아다니는 모습을 목격하고 SNS "동물은 무료 입장인가?"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뉴델리의 심각한 대기오염과 추운 경기장 온도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뉴델리의 대기질 지수(AQI)는 '매우 나쁨' 수준인 348까지 치솟았다.

이에 덴마크의 남자 단식 스타 안데르스 안톤센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는 BWF로부터 5000달러(약 73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으면서까지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안톤센은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에 여행을 거부했다. 델리는 배드민턴 대회를 열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로 케안 유는 "말레이시아 오픈 이후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호흡이 어렵다"며 숙소 밖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토로했다.

경기장 내부의 온도 조절 실패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덴마크의 미아 블리히펠트는 "경기장이 너무 춥고 더럽다. 선수들에게 비위생적인 환경"이라고 비판했다.

캐나다의 미셸 리와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 역시 "몸을 데우기 힘들 정도로 춥다. 히터가 필요하다"며 기본적인 경기 여건조차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산제이 미슈라 인도 배드민턴협회(BAI) 회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미슈라 회장은 블리히펠트의 위생 지적에 대해 "그 선수의 개인적인 관점일 뿐이다. 경기장은 깨끗하다"며 일축했다. 원숭이 난입에 대해서도 "지난 20일간 작업하며 처음 있는 일이다. 문이 부주의하게 열려 있었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대기오염 문제로 불참한 안톤센을 향해서는 "덴마크에 앉아서 이곳 상황을 논하지 말라. 스포츠에 정치를 개입시키지 말라"며 오히려 선수를 비난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세계 1위' 안세영의 멘탈은 강철같았다. 안세영은 32강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2-0으로, 16강에서 황유순(대만)을 2-0으로 연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경기 후 안세영은 환경 논란에 대한 질문에 "경기장 분위기는 놀라웠고 관중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이어 "난 챔피언이 되고 싶다. 그저 내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며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2026년 초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달리 열악한 환경조차 핑계 삼지 않는 안세영의 프로정신이 돋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