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남 숭실대 특혜 편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숭실대 입학 관련 자료를 발견했지만, 이를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김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한 이 부의장 사무실 컴퓨터에서 숭실대 입학 컨설팅 자료를 찾았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김 의원 전 보좌진들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22년 4월 이 부의장이 김 의원 지시로 숭실대에 적어도 두 차례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발견한 숭실대 입학 컨설팅 자료를 압수하지는 못했다. 경찰이 발부받은 영장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영장에 없는 내용은 경찰이 확보할 수 없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이 부의장 변호인 측에 해당 자료 임의제출을 요구했으나, 변호인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부의장 컴퓨터에서 숭실대 입학 관련 자료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영장 범위 내에 없어 강제로 압수할 수 없었다"며 "변호인 측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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