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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사후조정은 9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회의 끝에 접점을 찾았다. 당초 노조 측이 첫차 운행 시간을 감안해 통보한 마감시간인 오후 9시가 넘어가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나타나기도 했다. 노조 측에서 고성을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지노위 측에서 잠시만 대화를 더하자며 몸으로 막아섰다. 결국 다시 협상이 재개됐고 결국 진통 끝 합의에 이르렀다. 이로써 지난 13~14일 동안 ‘역대 최장’ 기간 진행한 파업은 일단락 됐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2.9% 인상, 정년연장 등이 포함된 공익위원들의 조정안을 수용했다. 또 다른 안건이던 암행 감찰 불이익 조치 중단과 관련해 양측은 운행실태점검제도 노사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서울시는 파업 대비 추진됐던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은 평시 운행 기준으로 변경하고 자치구 셔틀버스 운행도 종료한다.
협상 이후 사측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2026년도에는 화해하고 웃어가면서 교섭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하는 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고통을 겪은 서울 시민에게도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는 친절하고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초 3%를 요구했지만 2.9%에 접점을 찾은 데 대해서는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양보해서 타결을 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라며 “빨리 해결을 해서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을 기본에 뒀다”고 언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갑작스러운 혼란 속에서도 이해하며 질서를 지켜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에서 대화를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합의에 이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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