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14일 오전 6시부터 분당과 서울역을 오가는 9401번 노선에 전세버스 10대를 투입해 하루 40회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된 지 이틀째 시행되는 한시적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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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낮 시간대(정오~오후 2시)에는 4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다만 평소 9401번 노선이 출퇴근 시간대 3~5분 간격으로 운행됐던 점을 고려하면, 전세버스 투입 이후에도 혼잡과 대기 시간 증가 등 시민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서울시 버스노조가 통상임금 문제를 두고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13일 첫차부터 전면 운행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해 말부터 파업 가능성을 예고해 왔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가 파업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 측은 “노사 협상이 막판에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세버스를 사전에 확정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노선 투입 등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파업 상황과 시민 불편 정도를 지켜보며 비상 수송대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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