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카다시안이 이번에는 운동복 대신 '각' 잡힌 수트를 꺼내 입고 거리에 나타났다. 지난번 핫핑크 애슬레저룩으로 완벽 바디라인 뽐내며 헬스장을 런웨이로 만들었던 그녀가, 이번에는 오버사이즈 수트와 넥타이로 무장하고 '비즈니스 퀸'의 위엄을 과시했다. 타이트한 레깅스를 벗어던지고 선택한 넉넉한 수트 핏은 그녀의 변화무쌍한 패션 소화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어깨가 곧 권력”... 압도적 카리스마의 오버사이즈 실루엣
마치 아버지의 옷장에서 빌려온 듯한 커다란 그레이 자켓이 이토록 힙할 수 있을까. 클로에는 어깨 라인을 과감하게 확장한 파워 숄더 디자인의 더블 브레스티드 자켓으로 당당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몸의 곡선을 드러내는 대신 볼륨감을 강조한 이 룩은, 그녀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을 넘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패션 아이콘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넥타이 매는 여자, 클래식에 위트를 끼얹다
화이트 셔츠에 딥 버건디 스트라이프 타이를 매치한 모습은 정석적인 오피스 룩을 연상시키지만, 클로에가 입으니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자칫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는 남성용 타이를 여성스러운 메이크업과 매치해 '젠더리스'의 정점을 찍었다. 격식을 차린 듯하면서도 장난스러운 포즈로 룩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센스가 돋보인다.
'너드미' 한 스푼… 안경 하나로 바뀐 온도 차
이번 스타일링의 신의 한 수는 단연 레트로한 보잉 안경이다. 자칫 너무 무거워질 수 있는 수트 룩에 커다란 안경을 더해 지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너드 시크' 무드를 완성했다. 깔끔하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과 커다란 링 귀걸이는 매니시한 의상 속에서도 그녀 특유의 화려함을 놓치지 않게 하는 영리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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