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세아)이 프랑스 탁구 천재에 이어 일본의 복병까지 제압하며 새해 첫 경기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8위 장우진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도하 남자단식 16강에서 도가미 슌스케(일본·세계랭킹 19위)를 게임스코어 3-1(11-7 5-11 11-6 17-15)로 눌렀다.
장우진은 전날 32강 첫 판에서 프랑스가 자랑하는 '탁구 천재 형제' 중 형인 알렉시스 르브렁(세계랭킹 9위)을 맞아 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3-2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장우진은 생애 처음으로 알렉시스 르브렁을 따돌렸다.
이어 최근 남자탁구에서 실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도가미까지 제압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WTT 챔피언스는 WTT 시리즈 중 그랜드스매시 다음으로 등급이 높다. 부상자를 제외하면 국제탁구연맹(ITTF) 상위 랭커들이 거의 대부분 출전한다.
이번 챔피언스 도하 대회에서도 부상으로 빠진 남자단식 세계 1위 왕추친을 제외하고는 세계 2위 린스둥부터 23위 천위안위(이상 중국)까지 톱랭커 22명이 전부 참가했다.
장우진이 세계랭킹 18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챔피언스 도하 대회 8강 진출은 굉장한 성과하고 할 수 있다.
도가미를 맞아 1게임을 11-7로 기분 좋게 따낸 장우진은 2게임을 5-11로 내줬다. 하지만 3게임에서 드라이브가 적중해 11-6으로 따내고 2게임 아쉬움을 갚은 장우진은 4게임에서 듀스를 6번이나 가는 혈투 끝에 17-15라는 보기 드문 점수로 이겼다.
장우진은 4게임 10-8에서 두 점을 잃어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도가미에게 11-12, 12-13 등 두 차례나 매치포인트를 내줬으나 무너지지 않고 듀스를 이어간 끝에 17-15로 이겼다.
장우진의 이날 승리는 새해 자신의 첫 한일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8강에 오른 장우진은 트룰스 뫼레고르(5위·스웨덴)-마나브 다카르(34위·인도) 승자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지난해 말 홍콩에서 열린 왕중왕전 성격의 WTT 파이널스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한 뫼레고르가 장우진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9일 오후 9시 현재까지 남자단식에선 장우진 외에 린스둥과 세계랭킹 4위 하리모토 도모가즈(일본)가 8강에 오른 상태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에선 김나영(포스토 인터내셔널·세계랭킹 28위)이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미와(세계랭킹 6위)에게 게임스코어 0-3(6-11 9-11 5-11)으로 완패했다.
하리모토는 전날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2위)을 3-0으로 따돌린 데 이어 김나영까지 제압하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여자단식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주천희(삼성생명·세계랭킹 16위)는 10일 오전 3시 세계랭킹 4위인 천신퉁(중국)과 8강 티켓을 다툰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 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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