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선수들이 9일 강서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OK저축은행이 완승을 거두며 중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OK저축은행이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26-24 25-18) 완승을 거뒀다. 2연패 뒤 3경기 만에 승리한 OK저축은행은 10승11패(승점 31)를 마크하며 5위를 지킨 한편, 4위 한국전력(12승8패·승점 33)와 격차를 바짝 좁혔다. 현대캐피탈(12승8패·승점 38)은 2위를 유지하면서 선두 대한항공(14승6패·승점 38)과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이 OK저축은행에 승리를 안겼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전광인과 치지환이 각각 14득점, 13득점으로 선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쿠바·등록명 레오)가 19득점을 기록했고, 이날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사상 첫 개인 통산 500번째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는 등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경기 초반 접전이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빛났다. 디미트로프가 OK저축은행 쪽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12-9에서 전광인이 백어택 득점과 디미트로프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났다. 세트 포인트에선 디미트로프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의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들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레오가 2세트서 9득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에게 공격이 집중되지 않았다. 레프트 차지환과 미들블로커(센터) 박창성(4득점)이 적시적소에 활약했다. 23-24에서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4득점)의 블로킹과 박창성의 속공이 잇달아 성공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공수 모두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했다. 8-8에서 상대의 범실과 디미트로프의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쳤다. 24-18 매치 포인트에선 레오의 오픈 공격 시도가 범실로 이어지면서 OK저축은행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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