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갈길 바쁜 현대캐피탈을 붙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9일 부산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0 26-24 25-18)으로 완파했다.
지난 2일 우리카드에 역전패를 내주고 홈 연승 기록을 6경기에서 마감했던 OK저축은행은 이날 다시 홈으로 돌아와 구름 관중에게 완승을 선물했다.
연패를 벗어난 5위 OK저축은행(승점 31)은 시즌 10승(11패)째를 쌓고 승점 30을 돌파했다.
에이스 디미트로프는 무려 61.90%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17점을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14득점을, 차지환도 13득점을 거들었다. 팀 공격성공률도 63.38%에 달했다.
이날 승점 3을 획득한다면 선두 대한항공(승점 41)에 바짝 다가갈 수 있었던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의 일격에 고개를 숙였다.
시즌 12승 8패(승점 38)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장 허수봉이 1세트만 뛰고 벤치로 물러난 가운데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인 현대캐피탈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에이스 레오는 19득점으로 분전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레오와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등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전광인의 백어택에 이어 디미트로프의 스파이크서브도 상대 코트에 꽂히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OK저축은행은 레오와 허수봉이 또다시 범실을 범하며 16-10까지 앞서나갔다.
비록 세트 막판 신호진과 레오의 백어택, 홍동선의 블로킹으로 23-1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25-20으로 승리했다.
2세트에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신호진의 활약으로 2세트를 15-10으로 앞서나갔다.
20-14라는 격차로 20점 고지를 밟은 현대캐피탈이 무난히 세트를 따는 듯했으나, OK저축은행은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시작해 전광인의 서브에이스까지 맹추격을 펼쳤고, 결국 디미트로프의 연속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세트는 듀스까지 이어졌으나,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의 오픈으로 시작해 3연속 득점포를 터트리며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초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펼쳐졌으나, 상대 신호진의 서브 범실 이후 디미트로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OK저축은행은 10-8 리드를 벌렸다.
흐름을 잡은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가 또 한 번 서브에이스를 폭발하며 20점 고지를 밟았고, 오데이의 블로킹으로 이날 경기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상대 수비를 흔들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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