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경찰,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신안산선 현장 사망 사고 수사 본격화

포스코이앤씨 사옥 전경. 사진 포스코이앤씨 [뉴스락]

[뉴스락]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시공사 원청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경찰청은 신안산선 4-2공구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원청 본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8일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철근망이 붕괴되며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고에 따른 것이다.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약 50명이 투입됐으며, 수사당국은 시공 관련 문서와 작업 계획서, 과거 사고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펌프카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철근과 충돌이 발생한 경위와 함께, 작업 전·후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가 확인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중대 사안인 만큼, 책임 주체와 현장 관리·감독상의 문제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아울러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거나 안전수칙 미준수로 유사 사례가 반복될 경우, 압수수색과 구속 수사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