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두산건설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8-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남강댐(Ⅰ)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계약을 체결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제8-1공구’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 연장 174.6km를 잇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에는 총 7조97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두산건설은 경남 고성군 일원을 통과하는 구간의 시공을 맡게 됐다.
해당 노선은 설계속도 250km/h의 고속철도로 건설돼 전 구간 개통 시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간이 약 2시간 30분대로 단축된다.
이번에 수주한 제8-1공구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현장으로 분류된다. 총 연장 12.28km 중 약 92%에 해당하는 11.28km 구간이 3개소의 터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앞서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평택 SRT 등 다수의 고속철도 시공 경험과 축적된 터널 공사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총 공사금액은 2612억원이며, 이 중 두산건설의 수주금액은 2089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2개월이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남강댐(Ⅰ)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매설 후 36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남강댐 계통 광역상수도의 대체 관로를 설치하고 기존 노후관을 개량하는 공사다.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 통영시, 고성군 일원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수자원 인프라 관련 수주인 해당 공사의 총 공사금액은 1267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의 수주금액은 599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2개월로 정해졌다.
두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철도뿐만 아니라 수자원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재확인했다.
두산건설은 그동안 철도, 지하철, 전력구 등 다양한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왔다.
국내 최초의 민간제안형 무인 중전철인 신분당선의 대표사로서 노선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바 있으며, 자회사 네오트랜스를 통해 운영까지 맡고 있다.
최근에는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 ‘154kV 남춘천~춘천 전력구공사’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공공토목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형 철도사업과 수자원 인프라 사업을 연이어 수주해 공공토목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공을 통해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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