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부실 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국가인증감리제’의 첫 대상자로 2025년 우수건설기술인 75명이 선정됐다.
21일 국토교통부는 해당 우수건설기술인들에게 국토부 장관 명의의 증서를 수여하고, 내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공공주택 건설공사의 건설사업 관리 용역에 우선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자격은 3년간 유효하다.
올해 우수건설기술인은 최근 3년간 건축시설 분야 건설사업 관리 용역 참여 기술인 종합평가점수가 90점 이상인 기술인 중 서류를 제출한 440명을 대상으로 서류·면접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서류심사에서는 기술인 종합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최근 근무한 공사 현장에서 업무정지, 형사처벌, 벌점, 무사고 이력 등을 확인하고 각자 제출한 대표 프로젝트가 경력증명서와 일치하는지도 검토했다.
이어 면접에선 기술인 전문지식에 대한 깊이를 비롯해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 감리인이 갖춰야 할 전문 소양 분야 등을 평가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건축시설 분야 외에도 도로 및 교통시설, 수자원 시설, 단지 개발 등으로 우수건설기술인 선정 분야를 확대하고 인원도 400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국가인증감리제는 기술력과 윤리성, 위기대응 능력 등을 갖춘 우수건설기술인을 선정하는 데 목적이 있어, 선발 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했다”며 “앞으로 우수건설기술인이 현장에 배치되면 면밀한 기술검토 및 철저한 현장관리를 통해 고난이도 공사의 안전확보 등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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