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굴리엘모 비카리오 부진 속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토트넘 홋스퍼 타깃으로 언급되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에 테르 슈테겐 영입을 노릴 것이다. 비카리오를 대체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부상 복귀한 테르 슈테겐을 판매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다시 골키퍼 고민에 빠졌다. 위고 요리스가 오랜 시간 골문을 지킨 후 노쇠화 기미를 보이자 걱정에 빠졌는데 엠폴리에서 온 비카리오가 성공적으로 대체를 했다. 비카리오는 매 경기 선방쇼를 보이면서 토트넘 팬들의 적극 지지를 받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면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온 후 빌드업에 더 관여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잃었다. 풀럼전에 치명적 실수를 연속해서 범한 게 비카리오의 올 시즌 폼을 제대로 보여줬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실점의 빌미가 되는 장면을 연속해서 보여줬는데 남탓을 계속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비카리오를 향한 불신은 극에 달헀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 HQ’는 "비카리오 부진이 가장 아쉽다. 토트넘 팬들도 등을 돌렸다. 비카리오 실책은 걱정스럽고 가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노팅엄전에서 실수만 두 번이나 저질렀다. 실수를 저지르고 루카스 베리발 등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집중력도 없고 불평만 늘어놓고 징징거린다. 비카리오는 토트넘 수준 골키퍼가 아니다. 전반적으로 기량이 부족하다. 토트넘의 새로운 목표가 브렌트포드라면 마크 플레켄을 데려오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골키퍼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에 정통한 폴 오카피 기자는 “토트넘은 골키퍼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 1월은 아니어도 골키퍼를 데려올 것이다. 얼마 전까지는 골키퍼는 영입 대상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맞다. 비카리오를 대체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테르 슈테겐이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테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 한 시대를 풍미한 골키퍼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이적을 해 11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초반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경쟁을 했는데 승리해 주전 골키퍼가 됐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만 6회를 달성했고 2014-1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하면서 트레블 멤버가 됐다. 2022-23시즌엔 라리가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고 라리가 최고 골키퍼에게 부여하는 사모라상도 받았다.
바르셀로나 역사에 남을 전설적 골키퍼다. 2014년 입단 후 무려 11년째 뛰고 있고 바르셀로나 공식전에만 423경기를 뛰었다. 테르 슈테겐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다. 지난 시즌은 부상 후 수술로 인해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대체로 은퇴를 했던 보이체흐 슈제츠니가 왔는데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재게약까지 맺었다. 테르 슈테겐이 돌아왔는데 상황이 애매하다. 바르셀로나는 슈체츠니 재계약에 이어 조안 가르시아까지 영입했다.
올 시즌 가르시아가 좋은 선방을 펼치고 있고 슈제츠니가 백업으로 있다. 테르 슈테겐은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도 치렀는데 한지 플릭 감독 아래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적다.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토트넘이 손을 내밀려고 한다.
'기브 미 스포츠'는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 비카리오는 실수와 골문 앞 자신감 부족으로 심각한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하나였던 테르 슈테겐을 데려와 비카리오를 대체하려고 한다.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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