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현준이 또 버밍엄 시티 관심을 받는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버밍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뛰는 양현준을 영입하려고 한다. 이미 여름에도 영입을 시도한 바 있는데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여전히 그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원(3부리그) 우승을 통해 한 시즌 만에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 돌아왔다. 버밍엄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이었다. 리그원에 떨어진 후 압도적인 투자를 통해 팀을 만들었고 승격 후에도 과감한 투자를 선보였다. 여름에 양현준을 셀틱에서 데려오려고 했지만 실패한 건 아쉬웠다.
버밍엄은 2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9를 획득해 14위에 올라있다. 상위권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겨울에도 투자를 하면서 스쿼드를 강화해 후반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양현준이 타깃이다. 양현준은 강원FC에서 혜성 같이 등장해 K리그1를 뒤흔들었고 이후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양현준은 첫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오현규, 권혁규가 떠날 동안 셀틱에 잔류를 했고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경험을 쌓았고 브랜든 로저스 감독 신뢰를 받았다.
셀틱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은 양현준은 로저스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지난 2시즌보다 출전시간이 제한됐다. 프리미어십 6경기를 소화했는데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출전시간은 210분에 불과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경질된 가운데 마틴 오닐 임시 감독은 페예노르트전에서 양현준에게 기회를 줬고, 양현준은 UEL 페예노르트전에서 골을 넣어 화답했다.
윌프레드 낭시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양현준은 윙백으로 활용되고 있다. 버밍엄이 다시 제의를 보냈다. 버밍엄은 백승호가 뛰고 있고 후루하시 쿄고, 이와타 토모키를 보유해 아시아 선수에 익숙하다. 양현준이 온다면 백승호와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버밍엄 월드'는 "버밍엄은 양현준을 여름에도 노렸지만 놓쳤고 1월에 다시 데려오려고 한다. 양현준은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양현준이 합류하면 측면 옵션이 늘어날 것이다. 데마라이 그레이, 패트릭 로버츠, 캐시 앤더슨, 루이스 쿠마스가 있지만 양현준은 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속도를 확실히 더할 자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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