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이강인은 트로피를 들었으나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쿠프 드 프랑스 32강을 앞두고 메디컬 리포트를 공개한다. 이강인은 플라멩구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어 몇 주간 출전할 수 없다. 마트베이 사포노프도 왼손이 골절돼 3~4주 동안 출전 불가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근육 피로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에서 플라멩구를 잡고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를 또 들어올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선제골에 앞서간 PSG는 후반 조르지뉴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계속 두드렸지만 아우구스틴 로시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1-1로 정규 시간을 마쳤다.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향했는데 사포노프 선방쇼가 이어지면서 PSG가 승리를 했다. PSG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하면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사상 첫 UCL 우승, 트레블 후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첼시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쉬움 속 인터컨티넨탈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또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강인은 또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시작으로 트로피 사냥을 시작했다. 2023년 PSG에 온 후 리그앙 우승 2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회, 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에 이어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 진열장에 트로피를 또 넣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벤치로 밀렸으나 올 시즌 초반 부상자들이 속출하자 선발 기회를 얻었고 우측 윙어, 미드필더, 좌측 윙어를 오가다 최전방까지 맡는 멀티성을 보여줬다. 선발 자격을 증명하면서 PSG 팬들에게 지지를 얻었고 플라멩구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전반 35분 만에 교체로 아웃된 이강인은 트로피 시상식에선 웃으며 등장했는데 부상 여파로 한동안 나오지 못할 듯하다. 이강인이 빠진 자리는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선발로 채울 예정이다. 이강인은 부상을 딛고 돌아와 다시 주전 경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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