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우 정영주를 하이스트·스릴러 드라마 '빌런즈'에 캐스팅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합류는 '빌런즈'가 선보일 역동적인 서사와 함께 OTT 시장의 콘텐츠 경쟁 심화를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정영주는 극 중 '깡순이(박광순)' 역을 맡아 북한 특수부대 출신의 강인한 면모를 선보인다. 함경북도 함흥 출신으로 특수부대 교관을 지낸 깡순이는 남자보다 강한 의리와 생존 본능을 지닌 인물로, 41세에 탈북해 한국에 정착하며 주요 빌런들과 얽히는 핵심 축을 이룬다. 소속사 빅타이틀은 깡순이의 강인함과 인간적인 허점까지 동시에 표현할 배우로 정영주를 지목하며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5,000억 원의 위조지폐를 둘러싼 전면전에서 깡순이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숨은 강자'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OTT 시장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빌런즈'와 같은 대형 하이스트 스릴러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티빙의 차별화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정영주가 연기할 '깡순이'는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북한 특수부대 출신 여성 캐릭터로, 복합적인 서사와 강렬한 존재감을 통해 콘텐츠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독특하고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등장은 최근 K-콘텐츠 트렌드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로 읽힌다.
한편, 티빙은 '빌런즈'를 오는 12월 18일 국내 공개하는 것에 더해, HBO Max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 디즈니+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도 동시 공개한다. 이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청자에게 한국 콘텐츠의 매력을 알리고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유지태, 이민정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는 '빌런즈'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