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이뮨온시아는 오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PD-L1 항체 신약 '댄버스토투그'(IMC-001)의 임상 2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재발·불응 NK·T세포 림프종은 치료 선택지가 제한돼 있으며, 기존 화학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4.1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하다.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임상 2상에서 댄버스토투그 단독 투여는 객관적 반응률(ORR) 79%, 완전관해(CR) 63%, 무진행생존기간(PFS) 29.4개월, 생존기간(OS) 40.2개월, 2년 생존율 78%로 나타났다.
특정 부작용 신호가 관찰되지 않았고, 전체 환자의 40%가 2년 치료를 완료했다.
종양미세환경(TIME) 분석 및 AI를 활용한 세포막 특이성(MS) 분석도 함께 소개됐다. PD-L1 발현이 낮은 환자에서도 높은 치료 반응을 관찰했으며, 세포막 특이성(MS)이 높은 환자에서 더 우수한 치료 반응을 관찰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단순 발현량보다 세포막 패턴 자체가 새로운 예측 바이오마커(생체지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는 "단독요법임에도 완전관해 63%에 달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신속한 상용화가 이뤄져 환자 치료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재발·불응 NK·T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절실한 새로운 치료 대안을 만들기 위해 댄버스토투그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 자회사로, IMC-001, IMC-002 단일 항체를 기반으로 IMC-201 등 이중항체를 개발 중이다. ADC(항체약물접합체) 및 향후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모달리티 개발까지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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