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기업 웨이브컴퍼니(Wave Company)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패션 기업 육성 프로그램 ‘RUNWAY TO SEOUL’ 공식 데모데이인 ‘2025 Fashion Innovation Demo Day’에 참가해 주요 기술과 시장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행사는 12월 17일 오후 2시 30분, DDP 쇼룸에서 진행되며, 패션 및 패션테크 분야의 투자자·브랜드·업계 전문가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데모데이는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입장이 허용되며, 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의 VC와 AC, 테크 기반 패션 브랜드 관계자 등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자가 모여 스타트업들의 기술 역량과 사업성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IR 피칭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고, 발표 기업 8곳이 무대에 오른다. 패션&테크 브랜드 섹션에는 NACHE, REVISIONARY, BY SEOWOO가 포함되며, 패션테크 솔루션 부문에는 LEHOSAH, LiveForward, meunder, 웨이브컴퍼니, GD CORPORATION이 참여한다.
웨이브컴퍼니는 이번 행사에서 실리콘 기반 스트레처블 텍스타일(e-textile) 기술과 AI 모션 트래킹 솔루션을 중심으로 자사 플랫폼의 구조와 확장 로드맵을 소개한다. TracSil™, ElecSil™ 등 전도성 및 센서형 실리콘 기반 소재를 독자 개발해 착용형 의류·보호대·스포츠 장비 등에 통합해 왔다. 관절 움직임과 신체 동작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그간 스포츠·재활·피트니스 영역에서 실사용 검증을 쌓아왔다.
웨이브컴퍼니는 ▲스포츠 테이핑과 컴프레션 기능을 결합한 웨어러블 ‘WaveWear’, ▲AI 기반 운동 피드백 솔루션 ‘TracMe’, ▲스트레처블 전극 기반 스마트웨어 플랫폼 ‘ElecSuit’ 등을 전개하며 패션의 범주를 ‘신체 움직임을 측정·분석·개선하는 헬스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패션이 단순한 스타일링 차원을 넘어 실제 기능성 데이터 수집 장치로 진화하는 흐름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웨어러블 분야 특성상 장기간 사용성·내구성 검증, 글로벌 규제 대응 등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웨이브컴퍼니는 IR 무대에서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B2B 소재 사업, 디지털 헬스 솔루션 사업, 스포츠·재활 분야 실사용 데이터 기반 사례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DDP에서 열리는 이번 데모데이는 장소 특성상 패션·테크 감성을 동시에 강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간 협력 논의가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진출 가능성, 브랜드와의 공동 프로젝트, PoC 협력 등 실질적인 논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웨이브컴퍼니 관계자는 “패션테크가 단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산업 구조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닿아가고 있다”며 “웨어러블 소재와 AI 기반 동작데이터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몸 상태를 개선하는 기능적 패션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패션테크 분야에서도 실제 사용 기반의 솔루션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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