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가를 위해 민생을 위해 우리가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한마음 한 뜻으로 낮은 자세로 노력한다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5일 단식농성 후 병원에 이송됐던 백현종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만난 뒤 당 정책수석인 김은혜 국회의원과 함께 경기도의회를 찾아와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도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백 대표가 열흘간 단식을 해 병원에 갔는데, 빨리 건강을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쉽지 않은 정치 상황임에도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은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민생을 위해 정치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도의회의 단식 농성)과정을 들으면서 제가 왜 정치를 하고 있는가하는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좋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한마음 한뜻으로 낮은 자세로 노력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제가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짧은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떠나던 송 원내대표는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 운영위원장(비례)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김동연 지사의 잘못된 예산으로 인해 단식농성을 하던 대표가 쓰러졌다고 해 건강이 염려돼 온 것”이라며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는 말만 남긴 채 현장을 떠났다.
다만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사안을 정확히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날 송 원내대표와 함께 도의회를 찾은 김은혜 의원은 “당의 존재 이유는 기본적으로 약자분들, 특히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산이 배정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백 대표가 단식을 하다 병원에 갔고, 당 차원에서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부정의가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조혜진 비서실장의 사퇴 표명으로 멈춰있던 예산안 심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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