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상비약·렌즈·예방접종…가격편차 심각한 건강·안전 필수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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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상비약·렌즈·예방접종…가격편차 심각한 건강·안전 필수품들

르데스크 2025-12-05 12:32:19 신고

3줄요약

[오프닝]

같은 물건이라도 구매 장소에 따라 가격이 달라서 당황했던 경우, 다들 한 번쯤은 있으셨을 겁니다. 약국에서 파는 약, 시력을 위해 꼭 필요한 안경, 주기적으로 접종하는 독감 예방접종 등 당장 꼭 필요한 물건일 경우엔 더욱 당황하셨을 텐데요. 이럴 때 한번 쯤 드는 생각이 바로 '정찰제'일 겁니다. 일부 제품의 '정찰제 없는 소비시장의 실태'를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약국마다 가격 다른 약]

서울 한 지역의 A약국입니다. 이곳에서 판매 중인 탈모치료제 가격은 1개에 3만5000원 3개 묶음은 9만원입니다. 다만 낱개 판매는 하지 않고 묶음으로만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B약국을 방문해봤습니다. 같은 탈모치료제는 1개에 2만5000원 3개에는 7만원이었습니다. 이곳에선 낱개 구매도 가능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의 C약국입니다. 이곳에는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았는데요. 확인 결과, 탈모치료제는 개당 3만8000원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D약국 역시 같은 탈모치료제 가격은 7만5000원이었고 3개 묶음으로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A : 75,000원이요 Q : 3개예요?

Q : 낱개로는 못 사나요? A : 그렇죠

 

마지막으로 E약국입니다. 같은 탈모치료제 제품을 3만3000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연고 가격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B약국은 3500원, C약국은 7000원, D약국은 4000원, E약국은 5000~5000원 등으로 각각 달랐습니다.

 

[시민 인터뷰1]

"급할 때 찾았던 약이 알고 보니 다른 약국보다 더 비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주로 찾는 약들에 대한 가격을 미리 공지를 해줘야…"

 

"소비자들이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정말 급해서 필요해서 약을 사는 사람들인데 과한 금액을 책정하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일반의약품 가격 같은 경우에는 약사법에 따라서 판매자 가격 표시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그 가격을 정해서 약국에서 그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보니까 약국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격이 좀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약사법상으로 규제를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약국에서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하는 부분이라…"

 

[같은 렌즈 다른 가격의 안경 점포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구매하는 렌즈 제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점포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같은 제품으로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서울 한 지역의 A안경점입니다. 렌즈 가격은 3만6000원이었습니다. "3만6000원이고요…"

 

B안경점입니다. 같은 콘택트렌즈의 가격은 4만6000원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가지고 있는 쿠폰에 한해서 할인이 된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쿠폰에 대해서 추가 할인이 들어가고요."

 

다른 지역의 C안경점입니다. 이곳은 콘택트렌즈만 판매하는 이른바 '렌즈 전용' 매장입니다. 놀랍게도 가격은 5만8500원이었습니다.

 

D안경점입니다. 할인된 가격이 5만5000원에 달했습니다.

 

[시민 인터뷰2]

"(가격이) 통일이 됐으면 좋겠고 근데 어쨌든 같은 제품인데 다른 가격인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 좋은 것 같아요."

 

[대한안경사협회 관계자]

"'협회에서 얼마에 파세요'라고 할 수는 없어요. 저희가 정하는 가격은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우리가 단합이라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도수가 들어가는 렌즈나 안경은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어서 '돌아다니는 수밖에 없다'라고 밖에…"

 

[병원마다 다른 예방 접종 가격]

예방 접종 가격도 병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총 네 곳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접종하는 독감, 가다실 가격을 문의해봤습니다.


[시민 인터뷰3]

"알아보고 가면 좋겠지만 번거롭다고 생각을 해요. 다 동일하게 가격이 편성되면 편하겠다 (생각하고요)"

 

[대한산업보건협회]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책정하기 나름이에요 이게 공급가가 다 다를 수 있거든요. 같은 약제여도 마찬가지인데 (다만) 약은 똑같아요. 사실은 제약회사에서 받는 거기 때문에…"

 

[클로징]

"명확한 가격이 없다는 이유로 소비자는 매번 직접 물어보고 비교하고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또 발품을 팔 시간조차 없다면 알고도 당해야 합니다. 같은 물건이지만 어디에서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전혀 달라지는 현실. 언제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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