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5주 만에 자금 유출세가 유입세로 돌아섰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비트코인·이더리움 모두 유입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10억 7,200만 달러(한화 약 1조 5,799억 원) 규모의 자금이 투자됐다.
코인쉐어스는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는 4주간의 대규모 유출 이후 10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조 5,767억 원)가 유입됐다”라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존 윌리엄스 위원의 현지 기준금리 인하 관련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모두 자금이 투입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유입액은 각각 4억 6,400만 달러(한화 약 6,837억 원)와 3억 910만 달러(한화 약 4,554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에는 190만 달러(한화 약 27억 원)가 빠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도 유입세가 우세했다.
최근 시장 금액이 철수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엑스알피(리플)와 솔라나가 있다. 조사 기간 엑스알피와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각각 2억 8,920만 달러(한화 약 4,261억 원)와 440만 달러(한화 약 64억 원)가 진입했다.
반면, 카르다노(에이다), 라이트코인에는 자본이 이탈했다. 두 가상화폐에 공급된 자본 규모는 순서대로 1,930만 달러(한화 약 284억 원)와 90만 달러(한화 약 13억 2,570만 원)였다.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는 20만 달러(한화 약 2억 9,460만 원)가 조달됐다.
비트코인
‘블랙록 아이쉐어스’, 최다 자금 유입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 시장은 자본 유입세가 강세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주 가장 큰 자금이 할당된 종목은 2억 3천만 달러(한화 약 3,387억 원)의 ‘피델리티(Fidelity)’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였다. ‘피델리티(Fidelity)’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직전 주간 1억 1,600만 달러(한화 약 1,708억 원)가 회수된 바 있다.
‘볼러틸러티쉐어스(Volatility Shares)’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와 ‘블랙록 아이쉐어스(BlackRock iShare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순서대로 1억 6천만 달러(한화 약 2,356억 원)와 1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767억 원)의 유입액으로 ‘블랙록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뒤따랐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21쉐어스(21Shares)’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에는 각각 5,600만 달러(한화 약 824억 원)와 7백만 달러(한화 약 103억 원)가 들어왔다.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는 5억 4백만 달러(한화 약 7,423억 원)의 자금 유입이 포착됐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1,800만 달러(한화 약 265억 원)로 자금 유출세를 이끌었다.
이더리움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업비트 데이터랩 위클리 리포트(Upbit Datalab Weekly Report)’에 따르면 지난 11월 24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코스피 및 나스닥과 함께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은 2.72% 전진했으며, 코스피와 나스닥은 각각 2.09%와 2.16%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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