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 전문 기업 그래파이(대표 김민수)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엄격한 기술 검증을 통과하고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KAIST 연구진이 설립한 그래파이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사의 통합 솔루션인 아카식DB(AkasicDB)를 필두로 기업의 AI 전환(DX)을 가속화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WS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의 기술력, 시스템 안정성, 보안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부여하는 공식 인증이다. 특히, 그래파이는 필수 관문이자 가장 까다로운 심사로 알려진 '기초 기술 검토(FTR)'를 자사의 핵심 기술인 '그래프온'과 '벡터온'을 통해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번 인증의 기반이 된 기술은 그래파이가 선보일 통합 솔루션 아카식DB의 핵심이다. 아카식DB는 관계형 데이터, 그래프 데이터, 벡터 데이터(AI 분석용) 등 성격이 전혀 다른 세 가지 데이터를 단일 시스템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기업 내부에 산재한 워드, PDF, 이미지, 도표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AI 학습 및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통합 관리한다는 점이다. 기업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별도의 데이터 변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자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정확하게 답변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축을 용이하게 한다. 이는 곧 기업 AI 도입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그래파이의 기술력은 이미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에서 두루 입증되었다. 2025년 초, 그래픽 처리 장치(GPU)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엔비디아(NVIDIA)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셉션' 회원사로 선정되며 AI 분야에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SIGMOD와 VLDB에서 핵심 기술 관련 논문을 연이어 발표하며 기술적 깊이와 완성도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LG U+, KT 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 및 안정성까지 검증을 마쳤다.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PoC(개념 증명)와 실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AWS 파트너 인증 획득과 함께 그래파이의 글로벌 진출에 강력한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
그래파이는 이번 AWS 파트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전 세계 기업들은 복잡한 도입 절차 없이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그래파이의 솔루션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그래파이 김민수 대표는 "AWS 파트너 인증 획득은 그래파이 솔루션이 글로벌 기술 표준에 부합한다는 공식적인 인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제품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전용 데이터베이스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년 KAIST 김민수 교수와 연구진이 창업한 그래파이는 오는 2026년 초까지 통합 솔루션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전 세계 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