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부족을 해결할 대안으로 원자력을 꼽으며 원전 관련주가 상승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과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관련주들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17분 현재 우진은 전 거래일보다 10.21% 상승한 1만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5.56% 오른 7만2100원을 나타내고 있고, 비에이치아이는 5.26% 상승한 5만4000원에 거래되고있다. 태웅, 대우건설도 4%대 상승 중이다.
GS건설은 3.88% 오른 1만9820원, 한전기술은 3.36% 오른 9만8300원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일진파워, 우진엔텍 등은 3%대 상승 중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증시분석가 조 로건의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에 출연, 전력 수요가 큰 데이터센터를 언급하며 "향후 6~7년 안에 SMR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은 SMR에 대해 "전력망의 부담을 덜어준다"며 "필요한 만큼 전력을 생산하고 전력망에 다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의 발언으로 원전주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며 지난밤 미 증시에서 오클로(15.59%), 뉴스케일파워(13.4%)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IEA는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2년 대비 2배 이상(약 945T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 메타, 구글, MS은 향후 2년간 AI 관련 인프라에 7500억 달러 이상 투자할 전망이며, 스타게이트 등 수백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업체들의 원전 투자 가속화가 원전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미협력이 내년부터 가시화되면서 한국업체의 수주 등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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