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가속'…삼성·현대·대우 3파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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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재건축 '가속'…삼성·현대·대우 3파전 돌입

프라임경제 2025-12-05 10:03:32 신고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일대.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여의도 핵심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높이면서 현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시공권 확보를 노리는 대형 건설사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경쟁 구도가 짙어지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여의도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는 대교아파트와 한양아파트 두 곳이다. 대교아파트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으로 지난달 삼성물산(028260)을 시공사로 확정하며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한양아파트 역시 지난해 현대건설(000720)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속도를 가장 빠르게 높이는 곳은 삼익아파트다. 사업시행자는 이달 초 소방·법률·감정평가·지하안전·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등 7개 분야 협력업체 선정을 한 번에 공고했다.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확보하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선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심의를 활용하면 개별 심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때보다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심의는 건축·교통·환경 등 여러 심의를 한 번에 심사하는 방식으로, 통상 2년 이상 걸리던 절차가 6개월 안팎으로 단축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비사업 인허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이후 여의도 일대 정비사업에서도 속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는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시범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시범아파트는 총 2493가구 규모의 최고 60층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하게 되며, 2026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확보를 목표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사업 진척과 함께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뜨거워졌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047040) 등 상위권 업체들이 일제히 물밑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대교아파트에 이어 시범아파트까지 확보할 경우 '래미안 여의도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한양아파트 수주에 이어 시범아파트까지 따낼 경우 '디에이치' 브랜드로 강남–여의도 고급 주거 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2023년 공작아파트를 수주해 기반을 다진 뒤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사업 기대감은 곧바로 가격에도 반영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교아파트 전용 95㎡는 지난달 초 32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두 달 전 대비 2억7000만원 올랐다. 삼부아파트 전용 77㎡는 4개월 만에 3억원 상승했고, 한양아파트 전용 109㎡도 최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범아파트 역시 전용 118㎡가 두 달 만에 2억2000만원가량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만 정부가 10·15 대책을 통해 대출 규제 강화 기조를 다시 확인한 데다, 내년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 정비정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재건축의 속도는 서울시 정책 의지가 핵심이라 지방선거 결과가 가장 큰 변수"라며 "정책 방향이 바뀌면 일부 사업은 일시 정체를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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