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처우 논란에 여론 뭇매를 맞았던 여행 유튜버 원지가 또 한 번 사과했다. 논란 이후 이번에 세 번째 사과다. 원지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100만명이 깨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원지는 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무실 논란과 관련해서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가 환기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강조를 했는데, 그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해서 팀원분들께 불편을 드린 부분도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지는 또 "논란 이후에는 바로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운영 관련해서도 정리를 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원지는 지난달 20일 새 사무실을 구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가 비판 받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지하 2층 6평 공간에 직원 3명이 일해야 하는데다가 창문도 없는 건 너무 열악한 환경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간 원지가 환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수 차례 해온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자신의 환기는 중요하고 직원 환기는 신경 쓰지 않는 거냐는 얘기였다.
논란이 커지자 원지는 이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뒤 사과했다. "금일 업로드됐던 영상에서 사무실 환경 관련해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음 날 원지는 또 한 차례 사과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즉시 직원들과 소통하여,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상처를 주어 미안하고 저를 아껴주시는 구독자분들께도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번 세 번째 사과에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원지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기사화 됐다"며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한남동 사무실이 제 사무실이다. 소속사 대표가 남편이라는 부분이 기정사실화가 된 것 같은데, 한남동 사무실은 100% 제 지분이 없는 회사 지분의 사무실이다. 소속사 대표는 제 남편도 친척도 아니다. 업무적으로만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원지는 논란이 된 사무실 계약 과정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원래 사용하던 사무실을 급하게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 성격이 워낙 급하고 불같다 보니 이전에 사용했던 사무실을 비워줘야 된다는 말을 듣고 그날 바로 가계약금을 넣은 곳이 바로 그 사무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중하지 못한 성격으로 대표 자질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 평소 여행하듯이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규모가 크든 작든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겸손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쓴소리와 응원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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