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가수 성시경이 일본 예능에서 ‘목소리 하나로 승부 보는 클래스’를 증명하며 한·일을 동시에 달구고 있다. 일본 방송에서 터진 화제성이 국내로 역수입되며 각종 영상 알고리즘까지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이다.
성시경은 지난달 28일 일본 TBS 가요 버라이어티 ‘하마다 가요제’에 출연해 현지 패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초반에는 분위기를 살피듯 조심스럽게 임했지만, 익숙한 곡이 나오자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단숨에 장악했다. 곡을 연달아 완성도 높게 소화하자 스튜디오는 더 듣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지며 ‘미니 콘서트장’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열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성시경은 30일 후지TV ‘치도리의 오니렌챤’까지 출격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음정은 물론 박자와 가사까지 완벽하게 맞혀야 통과하는 고난도 코너에서 첫 도전곡 WHAM!의 ‘Last Christmas’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데 이어, Elvis Costello의 ‘She’도 감성적으로 불러 현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제이팝과 팝송을 넘나드는 폭넓은 곡 해석력,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9연속 통과’에 성공하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10연속 문턱에서 아쉽게 멈췄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음색”, “곡마다 색을 바꾸는 표현력”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일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곧바로 국내로 번졌다. 방송 클립과 직캠이 SNS와 커뮤니티를 타고 확산되며 “국내 대표 발라더다운 절대 음감”, “우리는 성시경 보유국” 같은 찬사가 쏟아졌다.
성시경은 최근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OST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를 선공개하며 리스너들과 만나고 있다. 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단독 콘서트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 ’으로 12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 무대에 오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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