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씨티케이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5일 아이씨티케이(456010, 이하 ICTK)에 대해 최근 업비트 해킹사태가 발생하며 암호화폐 보안 목적으로 양자암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안 규정이 강화된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 빠르면 내년부터 가상자산 중심으로 양자암호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동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레퍼런스를 보유했고 이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표준 보안 플랫폼인 QSSN(글로벌 표준 스테이블코인 보안 플랫폼)의 파트너사로 선정된만큼 향후 국내에서도 양자암호 보안 표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 통과 시 동사 실적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내부터 가상자산 업계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양자암호가 본격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신사에 이어 쿠팡, 업비트 등 타 영역으로 해킹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데, 업비트 해킹 사태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통과 후 첫 해킹 사례여서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금감원에서는 '우리나라 보안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으며, 향후 예정된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내 보안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을 비롯한 여러 2단계 입법 발의안에서는 가상자산 접근매체의 위변조 및 외부 공격행위로 발생한 사고 일체에 대해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명시하고, 관련 기술과 인력 도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여당 디지털 자산 TF가 오는 10일까지 2단계 입법 정부안 제출을 촉구했고 스테이블 코인이 주요 현황으로 부상 중인 만큼 입법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가상자산·핀테크를 막론하고 보안 투자가 확대되면서 이미 글로벌 보안 표준이 양자내성암호로 전환 중인만큼 양자암호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이 통과하면 동사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다.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동사가 보안 표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과기부는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과기부는 에너지·의료·행정 3개 분야에 양자내성암호를 시범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에너지 분야에서 한전KDN과 협력해 2000만호 이상을 대상으로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에 PUF칩을 공급했고, 행정 부문 수행업체인 LG유플러스와도 협력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BTQ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QSSN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행정상의 문제로 납입일정이 연기되긴 했으나 올해 중 BTQ가 동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보안칩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가올 암호화폐 보안시장에서 동사가 최대 수혜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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