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7번째로 월드컵 우승에 가까운 국가로 평가 받았다. 한국의 라이벌 일본은 20위로 평가됐다.
글로벌 축구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월드컵 조 추첨, 누가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까?"라며 64개국의 우승 가능성을 평가했다.
내년 6월에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은 총 48개국이 참가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42개국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고, 22개국이 내년 3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본선행 티켓 6장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매체는 본성행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을 포함해 총 64개국의 북중미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이때 한국은 17위에 자리했다.
FIFA 랭킹 22위 한국에 대해 매체는 "만약 한국의 빅네임 선수들이 출전한다면, 아시아 국가들 중 북중미 월드컵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이는 매우 큰 전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LAFC)은 대회의 간판 스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미국 LAFC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이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했던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적인 활약을 재현하려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이강인(PSG)의 활약이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FIFA 랭킹 18위이자 '아시아 최강' 일본은 한국보다 낮은 20위로 평가됐다.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높지만 아직까지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적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언론은 "이번이 8회 연속 월드컵이지만, 아직까지 16강을 통과하지 못했다"라며 "이번엔 더 높은 곳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재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가 현 시점에서 북중미 월드컵 우승에 가장 가까운 국가로 평가한 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이다. 우승 가능성 2위는 스페인이고, 지난 카타르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는 3위로 뽑혔다.
한편,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선전하려면 핵심 선수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조별리그 편성에서 운이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다.
홍 감독은 추첨식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일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조 추첨에서 역대 최초로 포트2에 배정돼 '꿀조'를 기대하고 있다.
총 48개국이 참가함에 따라 조 추첨은 12개국씩 4개의 포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본선 진출이 확정된 국가들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9개국과 포트1에 배정된다. FIFA 랭킹 상위 10~21위는 포트2, 22~33위는 포트 3, 그리고 34~45위가 포트4에 속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11월 A매치 기간에 치른 '볼리비아-가나'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FIFA 랭킹 22위를 확정해 포트2에 배정됐다.
포트2에 배정됨에 따라 한국은 조 편성에서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함께 포트2에 속한 강호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의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그동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국가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 적지 않다.
포트3의 파나마, 스코틀랜드,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4의 카보베르데,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포트1에서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우승 후보급 상대와 만나게 되더라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
물론, 포트3에서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등과 같은 조에 속한다면 포트2에 배정되고도 또다시 월드컵 '죽음의 조'에서 경쟁할 수도 있다.
조 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홈 감독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이제 조 추첨이 모레 있고, 조 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한국 입장에서 최상의 조 추첨 시나리오에 대한 질문엔 "아직 예측할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포트1과 포트3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국가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도 "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제가 답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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