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생산 비용 근처에서 맴돌며 강세·약세 경계선이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강세·약세 경계선은 시장 분위기가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또는 그 반대로 바뀌는 기준선을 지칭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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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4일 비트코인 적정 가치가 9만 달러(한화 약 1억 3,267만 원)대에 집중되며 자산 가격이 공정가치 영역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언급된 비트코인 적정 가치는 네트워크 가치 지표 및 채굴 난이도 등을 통해 산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난이도 회귀 모델’ 기준 가격인 9만 2,300달러(한화 약 1억 3,606만 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난이도 회귀 모델’은 채굴 난이도 하나만 놓고 비트코인 한 개 만드는 데 평균 얼마가 드는지를 추정하는 가치 평가 방법이다.
채굴이 어려워지면 만들기 비싸지고 쉬워지면 싸진다는 원리를 이용한 ‘난이도 회귀 모델’은 가상화폐 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비트코인 가치 평가 기준 중 하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난이도 회귀 모델’보다 비싼 값을 유지할 때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는 강세장인 경향이 있다.
매체는 “올해 4월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 ‘난이도 회귀 모델’ 적정가였던 7만 6천 달러(한화 약 1억 1,203만 원)로 떨어진 후 반등했다”라며 “‘난이도 회귀 모델’은 비트코인 지지선 역할도 한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적정 가치가 9만 달러(한화 약 1억 3,267만 원)대에 집중되며 자산 가격이 공정가치 영역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다(사진=코인데스크)
올해 대부분의 기간에 걸쳐 비트코인은 ‘난이도 회귀 모델’ 대비 50%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서 거래됐던 것으로 소개됐다. 지난 2024년의 경우 ‘난이도 회귀 모델’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2022년 약세장에서는 최대 50% 떨어진 가격에 매매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2017년과 2022년 강세장에서 ‘난이도 회귀 모델’ 대비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각각 5배와 2배까지 커진 바 있다”라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성숙한 금융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과거와 같은 극단적 프리미엄이 나타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메트칼프’ 가치평가 기준 공정가치 구간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트칼프’는 이용자 수가 많아질수록 그 네트워크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이론이다. 한두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보다 수천 명이 사용하는 네트워크가 훨씬 높은 효용과 가치를 갖는다는 것과 같다.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활동·수용도·생산비용의 세 측면에서 모두 공정가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강세와 약세의 균형선이 더욱 촘촘하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12월 5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2% 하락한 1억 3,7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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