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 소속 매니저들로부터 제기된 갑질 및 특수상해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음주 상황에서의 폭언과 상해 주장이 제기되면서 과거 방송에서 언급됐던 그의 술버릇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4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약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전 매니저들은 파티 뒷정리와 심부름 강요, 24시간 대기 요구 등을 받았으며, 특히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고 던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먼저 중립을 지키자", "양측 입장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과 함께 "일단 한쪽 주장만으로 단정 짓는 건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자 과거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던 박나래의 음주 습관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한 이시언은 강남의 한 지하 술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이시언은 "박나래가 만취해 차에 태우려 했는데 갑자기 차에서 내려와 '너네 다 X졌어'라고 외치며 상의를 올렸다"며 "이단옆차기로 수습했다. 손으로만 막았다면 더 벗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같은 채널에서 태연과 키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도 박나래의 술버릇이 화제가 됐습니다. 박나래는 tvN '놀라운 토요일' MT에서 먼저 실려갔던 일화를 스스로 언급하며 "테이블 밑에서 잔 적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태연 역시 "완전 취한 날이 한두 번이냐"며 웃어넘겼지만, 당시 방송에서 드러난 박나래의 과도한 음주 습관은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수 이효리도 2022년 '서울체크인'에서 박나래의 집인 '나래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의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이효리는 "분명히 취한 것 같아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꾸 누가 방문을 여는 바람에 문을 잠그고 잤다"며 "새벽 3시 반에 요리를 해준다고 불을 켜려고 해서 너무 무서웠다. 언제 소주병으로 때려야 할지 타이밍을 봤다"고 말해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가장 깊은 우려를 표한 사람은 박나래의 어머니였습니다. 지난해 9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박나래의 모친 고명숙 씨는 딸의 음주 습관에 대해 솔직한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몸이 안 좋은데 제일 먼저 취해서 방에서 자버린다. 동생에게 욕하며 마시는데 그게 남에게 튀면 큰일"이라며 "대접하면서 상처를 주면 다 헛짓거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을 세 번이나 수술했는데 관리를 해야 하는데도 계속 술을 마신다"며 건강 상태에 대한 염려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당시 박나래는 방송에서 "저 술 좀비 맞다"고 인정하며 웃어넘겼지만, 이번 전 매니저들의 갑질 의혹이 주로 술자리 강요와 음주 상황에서의 폭언 및 상해로 연결되면서 과거 지인들이 언급했던 술버릇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1993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SNL 코리아', 'MBC 연예대상' 등에서 활약하며 대표적인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연스러운 일상과 솔직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나래식'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변호사와 함께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나래의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운영되어온 문제도 함께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매니저들의 추가 주장과 법적 대응 방향, 그리고 음주 논란과의 연결성에 대한 진실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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