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좀 팔아주세요" 갭투자 막히자 거래량 뚝 끊긴 서울 '이 지역'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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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좀 팔아주세요" 갭투자 막히자 거래량 뚝 끊긴 서울 '이 지역'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5-12-04 21:30:15 신고

사진=나남뉴스

10·15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중저가 단지가 몰려 있는 노도강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노원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21건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3건과 비교하면 80% 이상 줄어든 수치로 실거래 신고가 계약 후 30일 이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도 거래 위축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평가다.

실제 현장의 부동산에서도 조사 결과와 비슷한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토허제 적용으로 매수 심리가 빠르게 냉각되면서 이전에 문의가 활발하게 이어지던 단지들에서도 상담 수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대표적으로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6단지' 전용 59㎡의 경우 지난달 22일 6억7,500만원에 계약됐는데, 이는 한 달 전 체결된 직전 거래(6억2,500만원)보다 약 5,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후 매도자들이 높은 호가(7억5,000만원 수준)를 제시하자 곧바로 매수세가 끊기며 시장이 다시 경직된 분위기다. 

인근 '상계주공 7단지'에서도 11월 동안 거래가 한 건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9월까지만 해도 비교적 활발했던 거래가 10·15 대책 이후 급격히 식으며 약 20% 가까이 거래량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절벽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맞물려 일어난 결과라고 지적한다. 상급지로 매수 수요가 흡수되면서 노원구 같이 외곽에 위치한 지역의 수요가 크게 약화됐고, 특히 대출 비중이 높은 노원구 특성상 강화된 금융 규제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허제 해지 빠르면 연내 가능할 수도 

사진=네이버 부동산

또한 그동안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구축 단지의 경우 갭투자를 목적으로 매입하는 투자자도 많았지만, 대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접근이 한층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 사이에서 규제에 대한 불만도 나날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노원구는 수도권 평균 대비 다소 낮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었는데도 강남권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는 것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내년 입주 물량 부족 우려가 제기되며 전세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러한 경향이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최근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조건으로 "충분한 공급 시그널"을 언급했다. 이는 공급 기반이 일정 수준 마련될 경우 규제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일부 지역의 해제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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