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보급 위해 뉴질랜드 경유해 '논스톱'은 아냐…"남미 중국인 관광붐 기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과 남미를 잇는 운항 거리 2만㎞의 항공노선이 4일 개통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상하이 푸둥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오가는 노선(MU745)의 운항을 이날 시작했다. 보잉 777-300ER이 투입됐다.
이 노선이 운항 거리가 2만㎞에 달하는 세계 최장(最長) 직항 노선이라고 항공사 측은 홍보했다.
해당 항공편은 연료 보급과 승무원 교체를 위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경유해 엄밀한 의미의 '논스톱 직항'은 아니다. 오클랜드에서 2시간가량 체류한다.
전체 소요시간은 상하이 출발 기준 약 25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출발 기준 약 29시간이다. 주 2회 운항한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들은 이번 노선 개통으로 중국인 관광객 붐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세계 최장 논스톱 직항편은 약 1만5천㎞의 싱가포르∼미국 뉴욕 노선이다.
suk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