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들이 2025시즌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코디 폰세의 행보를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LA 다저스를 꺾는 데 진심이다"라며 "딜런 시즈를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계약기간 7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74억 원), 2025시즌 KBO리그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 원)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1994년생인 폰세는 신장 198cm, 체중 115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미국 출신 우완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번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였다.
폰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초창기는 순탄치 못했다. 2021년까지 빅리그 통산 20경기 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친 뒤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와 계약, 2022-2023시즌 24경기 7승 10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폰세는 다만 2024시즌 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5경기 3승6패 평균자책점 6.72에 그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때 KBO리그의 한화 이글스가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고, 한국행이 성사됐다.
폰세는 한화에서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2025시즌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2011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투수 부문 4개 이상의 타이틀을 따낸 투수가 됐다.
한화도 폰세의 활약 속에 길고 긴 암흑기를 끊어냈다. 페넌트레이스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 통합준우승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폰세가 한국에서 부활하자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폰세를 주목했다. 공교롭게도 한화의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 2023시즌까지 몸 담았던 토론토가 폰세의 내년 소속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폰세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내년에는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폰세를 볼 수 없게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폰세는 5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다. 올해 KBO리그 한화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리그 MVP와 최동원 상까지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외국인 선수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받게 될 것이다. 3000만 달러라는 금액을 받고 5년 만에 미국으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J-Cast 뉴스'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폰세는 (내년부터 토론토에서) 올해 한화에서 받았던 연봉(100만 달러, 약 14억 6000만 원)에 10배에 달하는 돈을 받게 됐다"며 "폰세는 올해 한국에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폰세는 물론 2025시즌 리그 최강의 2선발이었던 라이언 와이스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6시즌 전력 구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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