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이번 시즌 6차 투어 챔피언 김민아(NH농협카드)가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을 꺾고 시즌 세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아는 3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16강 경기에서 한지은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17이닝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11:10으로 첫 세트를 가져온 김민아는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몰렸다. 그러나 4세트와 5세트에서 각각 11:10, 9:8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특히 한지은은 2세트(11:2·5이닝)와 3세트(11:4·12이닝)를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압도했음에도, 1·3·4세트를 모두 1점 차로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애버리지에서도 0.962로 0.698의 김민아를 크게 앞섰지만, 경기 흐름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8강 문턱에서 멈춰 섰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이우경(에스와이)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세트를 주고받으며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5세트 11이닝까지는 이우경이 7:4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16이닝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사이 김예은이 14이닝부터 차근히 점수를 쌓아 7:7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17이닝, 선공을 잡은 김예은이 남은 2점을 완성하며 9:7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슈퍼 루키’ 박정현(하림)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역시 박예원을 3-1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4일 열리는 LPBA 8강 대진이 완성됐다. 김민아는 김민영과 4강 진출을 두고 맞붙고, 김예은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대결한다. 히다 오리에는 김보미(NH농협카드)와 격돌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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