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코디 폰세의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확정되면서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의 입지가 축소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FA 우투수 코디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4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피지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입성한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서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0.944), 탈삼진 부문 1위에 오르며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달성했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과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개막 후 17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폰세는 지난달 24일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투표 전체 125표 중 96표(득표율 0.768)를 독식하며 이변 없이 올해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 일정을 소화하던 그는 지난달 말 아내와 아이를 한국에 남겨두고 미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토론토와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폰세의 이적으로 인해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의 피해자가 생겼다. 지난 2024시즌 KIA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라우어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같은 날 폰세의 계약을 보도하며 "딜런 시즈와의 7년 계약을 마무리한 토론토는 선발진 보강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 시즈, 트레이 예세비지, 케빈 가우스먼, 셰인 비버로 구성된 강력한 상위 4선발을 보유하고 있었다. 폰세와 호세 베리오스는 5, 6선발로 예상되며, 이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로테이션 중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스윙맨으로 104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라우어는 이제 뎁스 차트에서 7번째로 밀려났다"고 덧붙였다.
2024시즌 KIA의 통합우승 여정에 함께 한 라우어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팀과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렇게 한국을 떠난 그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다시 빅리그 무대에 도전했고, 눈부신 대반전을 이뤄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025시즌을 출발한 라우어는 5월부터 빅리그 등판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롱릴리프로 시작해 선발투수로, 시즌 막판엔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 28경기(15선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02탈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정규시즌 마운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무난하게 승선했다. 그는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경기 포함 포스트시즌 5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2(8⅔이닝 3실점)를 기록했다.
라우어의 2025시즌 연봉은 220만 달러였다. 이번 시즌 활약을 통한 인상률을 고려하더라도, 폰세의 AAV(연평균 연봉)를 넘긴 쉽지 않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양준혁, 30억 대박났는데…♥19살 연하 아내에 "네가 벌어 써라"
- 2위 노사연, 이무송과 이혼 위기 왜? "갱년기 겹쳐 꼴 보기 싫어"
- 3위 '유방암 투병' 박미선, 힘겨운 치료 과정 공개…선명한 주사 자국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