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입니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과 반짝이는 불빛들이 마음을 들뜨게 하다가도, 문득 나만 이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쏟아지는 연말 모임 소식 속에서, 올해도 혼자인 한 해의 끝이 유독 시리게 다가옵니다.
‘올해는 나도 누군가와 함께 보낼 줄 알았는데…’
연초에 막연히 품었던 기대가 아쉬움으로 변해가는 시간. 한 살 더 먹는다는 숫자보다, 여전히 비어있는 옆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좋은 소식 없어?”라는 안부 섞인 질문을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는 데에도 조금씩 지쳐갑니다.
하지만 잠시 소란스러운 세상의 소리를 끄고, 가만히 당신의 한 해를 돌아보세요. 당신은 누군가의 연인이 되진 못했을지 몰라도, 일터에서는 더 능숙한 전문가가 되었고, 흔들리는 친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며, 무엇보다 ‘나’ 자신과 가장 가까운 친구로 한 해를 잘 살아냈습니다.
12월의 행복이 꼭 누군가와 함께여야만 완성되는 건 아닐 거예요.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던 나를 위해 멋진 선물을 하고, 오롯이 나를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12월은 충분히 따뜻하고 충만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반짝임에 기죽지 마세요. 당신 스스로가 가장 빛나는 자신의 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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