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시간당 150개의 유성우가 떨어진다. 그야말로 별 비가 쏟아진다는 뜻. 이 아름다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더 자세히, 예쁘게 보려고 찾은 별똥별 스팟 네 곳을 소개한다. 공교롭게 소원 빌 일도 많은 연말이다. 이곳에서 빈 소원은 영험한 기운을 가지고 있을 거다. 반드시 이루어질 거다.
석모도 사하동선착장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7-71
일몰부터 야경까지, 지는 해와 달, 별을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인천의 섬. 석모대교를 통해 차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갯벌에 비친 별빛과 바다 내음, 깜빡이는 선착장 불빛. 이정도면 낭만 치사량이다.
양평 벗고개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187
은하수 출사 성지로 이미 너무 유명한 양평 벗고개. 탁 트인 도로를 따라 심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터널 너머, 별이 잔뜩 떠있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커플 사진을 남기고 오기에도 좋으니 참고하자.
춘천 소양강댐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산 205-10
새벽에는 별똥별을, 아침에는 굽이진 소양호를 따라 흐르는 안개를 감상할 수 있다. 소양강댐 내부는 차박이 불가능하니 주차장 외곽과 댐 하류 도로변, 공터에 자리를 잡을 것. 특히 밤 10시부터 불이 꺼지는 소양강댐 정상 주차장에는 공중화장실이 있어 차박하기 좋다. 게다가 주차비도 무료.
태백 바람의 언덕
강원 태백시 창죽동 9-440
해발 1286m 배추밭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하늘과 고요한 적막 속에 흐르는 자연의 소리 덕에 마치 다른 세계로 온 것 같은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주간에는 농업 차량과 셔틀버스, 택시로만 이동해야 하나 저녁부터는 산등성이까지 일반 차량으로 통행 가능하다. 꼭대기에서 맞는 일출 또한 이곳을 가야할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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