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동맹국들 미군 공격에 맞설 능력도 의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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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동맹국들 미군 공격에 맞설 능력도 의지도 없다"

모두서치 2025-11-19 09:0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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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이 베네수엘라 공격하려고 준비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우방인 러시아, 중국, 이란, 쿠바 중 한 나라도 베네수엘라를 지원할 능력과 의도가 없어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쿠바인 경호원들, 중국제 레이더, 이란제 고속정, 러시아제 미사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적대국들로부터 무기와 안보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써 왔다.

그러나 미국은 물론 베네수엘라에서도 베네수엘라가 미군의 공격을 견뎌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

또 베네수엘라의 동맹국들 가운데 베네수엘라에 판도를 유리하게 바꿀 만큼 지원을 확대할 능력이나 정치적 의지를 가진 나라들은 없다고 전문가들과 베네수엘라 정부 측근들이 밝힌다.

베네수엘라 동맹국들은 이념적 공감대보다는 경제적 이익에 의해 움직여 왔다.

그럼에도 베네수엘라 정권에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정권이 유지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중국은 서방 금융기관들이 베네수엘라와 거래를 중단하자 수백억 달러를 대출해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과 니컬러스 마두로 현 대통령 정권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왔다.

러시아의 석유기업들은 트럼프가 첫 임기 때 베네수엘라를 제재한 뒤에도 베네수엘라의 수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역할을 했다.

이란 기술자들은 경제 위기 장기화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이 붕괴되는 것을 막았다.

쿠바는 수만 명의 의사와 노동자들을 보내 베네수엘라의 사회 서비스가 유지되도록 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베네수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급락하면서, 전략적 가치가 떨어졌다. 재정 위기에 빠진 마두로 정권은 위험한 채무자로 전락했다.

이에 더해 최근의 지정학적 격변이 베네수엘라와 지원국가들 사이의 관계를 한층 압박하고 있다.

쿠바, 러시아, 이란 모두 경제 위기나 자국 내 전쟁으로 해외로 영향력을 투사할 여력이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동맹국들 모두가 미국과 외교를 추구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를 위해 희생을 감수할 의지가 없다고 평가한다.

예컨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베네수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협력 조약”을 비준하면서도 새로운 자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은 피했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동맹국들 덕분에 베네수엘라군은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할 때 미군에 패배를 안기지는 못해도 피해는 입힐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갖췄다.

중국은 여전히 베네수엘라 석유 대부분을 사들임으로써 마두로 정부의 자금이 바닥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쿠바는 특히 마두로 경호와 쿠데타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이 카리브해 군사력을 증강하자 마두로는 경호팀에 배치된 쿠바 경호원의 수를 늘렸고, 베네수엘라 군 내부에서 쿠바 방첩 요원들의 활동을 확대해 쿠데타 위험을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소식통은 마두로와 측근들이 쿠바 요원들이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쉽게 매수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특수부대를 보내 마두로를 체포하거나 제거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베네수엘라의 유전이나 핵심 기반시설을 장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무기로 무장한 베네수엘라군이 미군에 인명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베네수엘라 군이 보유한 S-300 방공 시스템이나 수호이 전투기 같은 러시아 무기 체계는 미군이 사전에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러시아제 이글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미군이 무력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5000기의 이글라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의 군부대와 민병대에 배치했다고 주장한다.

이중 실제로 작동 가능한 미사일은 수백 기에 불과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특수부대원들을 실은 저고도 항공기나 헬리콥터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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