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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0억 원을 두고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왕중왕전답게 이틀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은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홍정민이었다. 홍정민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 2위로 대회에 출전해, 대회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을 4홀 차로 꺾고, 둘째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선수들에게 위믹스 챔피언십은 골프의 가을야구 같은 대회인데, 여기서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팬들의 많은 응원 덕분에 힘들 틈 없이 신나게 다닌 이틀이었고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이틀간 총 2만 2000여 명의 갤러리가 운집하며 위믹스 챔피언십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연습그린에서부터 1번 홀 티잉그라운드, 18번 홀까지 전 홀에 팬들이 빼곡히 들어차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고, 현장은 경기 내내 압도적 열기로 가득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은 위믹스 챔피언십은 해마다 새로운 시도를 더해가며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고, 위믹스 챔피언십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굳혀가고 있다. 올해는 대회 첫날, 24명의 골프 꿈나무들이 ‘위챔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선수와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하며 뜻깊은 장면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캐디빕을 착용하고 ‘작은 캐디’가 돼 KLPGA투어 톱 랭커들과 같은 공간에서 긴장과 설렘을 직접 경험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래 KLPGA 투어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위챔키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선수 중심 시상식’이었다. 이번 시상식은 기존 국내 골프대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VIP 의전, 시상 도우미, 물세례 퍼포먼스를 모두 배제하고, 무대 위에는 오직 24명의 선수와 시즌을 함께한 캐디들만이 섰다. 팬들 역시 무대 가까이에서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시상식을 완성했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현장에 있던 선수·팬·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1세대 판교 게임회사’로서 자유롭고 유연한 기획문화를 가진 위메이드가 가진 주최사였기에 가능한 시도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선수들의 한 해를 정리하고 팬들과 함께 축제처럼 마무리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또한 선수들의 최고 기량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어우러지며 ‘골프의 한국시리즈’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피날레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챔피언십이 선수와 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즌 마지막 무대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이어가며, 위믹스 챔피언십만의 차별화된 골프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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