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의 친정팀 복귀설이 떠올랐다.
현지 매체 'TWSN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재회 가능성을 제시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지출하기도 했고, 반대로 급격히 비용을 줄이기도 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로스터에 재능 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또 한 번 포스트시즌에서 실망스러운 결말을 맞았다. 게다가 선발 로테이션의 여러 구성원이 FA로 나서면서, 팀은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파드리스가 팀을 강화하는 동시에 큰 지출을 피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과거의 익숙한 얼굴을 다시 데려올 수도 있다. 그 대상은 바로 이번 겨울 FA 시장에 나오는 베테랑 내야수 김하성"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410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발을 들였다. 데뷔 첫해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으로 타석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발전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나갔다.
김하성은 2022시즌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1타점 12도루 OPS 0.708을 기록하며 빅리그 타석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2023시즌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샌디에이고 타선의 완전한 한 축이 됐다. 또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김하성은 시즌 막판 주루 도중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도중에도 부진이 겹치며 타율 0.233, OPS 0.700의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마쳤다.
어깨 수술 재활로 인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던 김하성은 해를 넘겨서야 탬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3억원) 계약을 맺으며 새 둥지를 찾았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 정규시즌 중반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각종 잔부상에 신음하며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로 부진했다.
결국 탬파베이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시즌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24경기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TWSN 스포츠'는 "김하성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듯 보였다"며 "이 베테랑 내야수는 지난 몇 년간 부상에 시달렸고, 이는 타석에서 확실히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시즌 말미의 활약은 그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있을 당시 팀의 핵심 전력이었고,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파드리스도 그를 좋아했지만, 재정 문제와 부상 이슈 때문에 지난 오프시즌에 보내야 했다. 이번에는 그를 다시 데려올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최소한 내년 시즌 파드리스의 유틸리티 내야수 역할을 맡아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인 샌디에이고가 현실적으로 김하성 영입까지 노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구단 매각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를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못하다. 거기다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의 에이전트가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인 점에 주목하며 영입 협상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 3000만 달러(약 436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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