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 부상 이후 불펜으로 뛰었던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루키' 사사키 로키가 다음 시즌부터 다시 선발로 돌아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MLB닷컴은 15일(한국 시간) 올 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믿음직한 불펜으로 활약했던 사사키가 2026년에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도 "사사키가 내년부터는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사사키를 불펜으로 돌린 것은) 그의 투구 메커니즘을 되찾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 우리는 그를 매우 훌륭한 선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그의 선발 복귀를 도와 다시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뛰던 사사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 속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에서 열린 2025시즌 개막전 도쿄시리즈부터 선발 등판해 MLB 데뷔전을 치렀으나, 들쑥날쑥한 제구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빅리그 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그친 그는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어깨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약 3개월의 회복 기간을 가진 그는 팀의 약점인 뒷문을 보완하기 위해 불펜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짧은 이닝에서 더 강하게 던지면서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사사키는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1이닝씩 두 차례 등판해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사사키는 10⅔이닝 동안 1점만 내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선 모두 세이브를 거뒀다.
구단의 계획대로면 사사키는 다음 시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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