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백승호가 노팅엄 포레스트전 선발로 출격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버밍엄 시티는 2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노팅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백승호는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났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거친 태클을 주고받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빌드업의 시작은 백승호였다. 백승호는 경기 내내 후방 라인으로 직접 내려와 공을 운반하며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함께 미들 라인을 형성한 이와타, 앤더슨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 득점을 기록할 뻔했다. 전반 초반 백승호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 몸에 맞고 다시 흘렀다. 이를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의 몫은 버밍엄이었다. 이 역시 백승호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23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백승호가 전방에 있던 도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스탠스필드에게 연결했고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쳐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백승호는 후반 14분 교체 아웃됐다. 다행히도 남은 시간 버밍엄이 1골 차 리드를 지키면서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에게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도 수준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며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8번 셔츠를 입고 나온 그는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받아냈다. 필요할 때는 노팅엄의 미드필더들을 유유히 따돌렸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공동 1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한편, 백승호는 2024-25시즌 공식전 50경기 1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버밍엄은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4승 9무 3패(승점 111)를 기록하며 우승과 함께 다가오는 시즌 챔피언십 승격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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