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최근 알 나스르와 연결된 브루노 페르난데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 나스르가 브루노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알 나르스와 브루노 사이에는 전혀 그런 연결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도착한 제안도 없었고, 브루노에게 보낸 제안도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브루노는 맨유의 주장이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첫 합류한 뒤,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 루벤 아모림 감독 등 총 세 명의 감독 사이에서 무조건 선발로 나섰다. 주장직을 맡으며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자연스레 동료들도 브루노를 믿고 따랐다.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브루노의 개인 문제가 아니었다. 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리그 15위를 비롯해 컵 대회는 모두 탈락했다. 이에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아졌고, 아모림 감독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마이크를 잡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특히 브루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연결됐다.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알 힐랄은 연봉 6,500만 파운드(약 1,201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건넸다. 브루노는 이에 대해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며 흔들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최종 결정은 잔류였다. 그 배경에는 가족이 있었다. 가족들이 사우디로 가길 원치 않았기 때문.
시간이 지나 다시 사우디에서 러브콜이 날아왔다는 소문이 등장했다. 행선지는 알 힐랄이 아닌 알 나스르.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팀으로 최근 주앙 펠릭스까지 영입했다. 이제는 브루노까지 영입해 포르투갈 커넥션을 만들겠다는 계획.
알 나스르의 감독이 브루노를 희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이번 영입 시도는 새로 부임한 조르제 제주스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포르팅에서 브루노를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 이전 제자와의 재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실제로 협상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브루노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올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소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알 나스르와 브루노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어떠한 대화도 없다. 현재 브루노는 맨유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알 나스르 구단 이사들과 브루노 측 간의 회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에 대해 듣지 못했다. 현재 그는 온전히 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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