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O 합류 불투명..김주형은 플레이오프 출전 무산..가을시리즈서 재도약 노려야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병훈과 김주형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안병훈. (사진=AFPBBNews)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친 안병훈은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를 쳐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에 앞서 열린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다. 페덱스 포인트 70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권을 받는다. 안병훈은 69위로 시작해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컷 탈락해 순위 하락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예상 순위는 74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 출전권 확보가 불투명하다.

플레이오프 출전권 확보에 나섰던 김주형도 아쉬움으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앞서 기권한 김주형은 페덱스 포인트 예상 순위가 94위로 밀렸다.

플레이오프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는 9월부터 시작하는 가을 시리즈를 통해 내년 시드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등을 놓고 다시 경쟁한다.

PGA 투어는 페덱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활동 범위가 달라진다. 정규 시즌 70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1위부터 50위까지는 다음 시즌 전 경기 출전권과 8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확보해 탄탄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다.

이후 가을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출전 기준을 적용받는다. 51위부터 60위까지 다음 시즌 2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받고, 100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시드를 받는다. 시드를 잃으면 각 대회 출전 규정에 따라서 참가 기회를 얻어야 하는 만큼 불안정한 투어 활동을 해야 한다.

상위 30위는 특급 대우를 보장한다.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포함해 최소 35만 5000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서도 두둑한 보너스 상금이 대기하고 있다. 윈덤 챔피언십 종료 기준 페덱스 포인트 1위 1000만 달러,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1위는 500만 달러, 3차전 종료 기준 1위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지급한다.

안병훈과 김주형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하지 못하면 가을시리즈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플레이오프 출전을 확정한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주춤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으나 이날 7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페덱스 포인트 예상 순위는 30위에서 26위로 조금 올라섰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했다. 올해 7시즌 연속 최종전 진출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으나 페덱스 포인트 50위 이내를 유지할 전망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1차전(세인드주드 챔피언십)에서 페덱스 포인트 50위 이내를 지켜야 2차전(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선 캐머런 영(미국)이 중간합계 20언더파 190타를 쳐 2위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에 5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