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임성재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의 임성재는 조엘 다멘,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0언더파 190타를 기록한 캐머런 영(미국)이 지켰다.
임성재는 선두에 2타 밀린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2번 홀(파4) 티샷이 오른쪽 숲에 떨어져 1벌타를 받았고, 결국 트리플보기에 그치며 크게 흔들렸다.
임성재는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보기,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으며 전반 9개 홀을 마쳤다.
후반 9개 홀에선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게 전부였고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채 3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30위'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종료 후 펼쳐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는 상위 70명이 나서는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상위 50명이 벌이는 2차전 BMW 챔피언십, 상위 30명이 격돌하는 3차전 투어 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
임성재는 지난 4월 마스터스(공동 5위) 이후 약 4개월 만에 톱10에 들어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임성재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악천후로 중단된 2라운드의 잔여 경기부터 시작한 김시우는 2언더파 138타, 안병훈은 이븐파 140타로 3언더파의 컷 기준을 넘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45위' 김시우는 PO 진출이 가능하나, '69위' 안병훈은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2라운드에서 기권한 '89위' 김주형도 PO 진출이 무산됐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