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업체인 스트래티지(Strategy)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비트코인 투자에서 140억 달러(한화 약 19조 2,206억 원)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말 기준 59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알렸다.
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수시공시자료(8-k)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로 140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9조 2,962억 원)의 미실현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확보한 비트코인은 총 59만 7,325개로, 장부가액은 643억 6천만 달러(한화 약 88조 3,920억 원)로 계산됐다.
올해 2분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미실현 이익 규모는 업계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분석진은 최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미실현 이익을 약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 8,542억 원)로 추정한 바 있다.
수시공시자료에서 올해 2분기 스트래티지의 이연법인세부채(DTL)는 40억 4천만 달러(한화 약 5조 5,485억 원)로 파악됐다. 이연법인세부채는 미래로 이연 돼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의미하는 용어다. 회사의 전체 이연법인세부채는 63억 1천만 달러(한화 약 8조 6,674억 원)로 확인됐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2분기에도 비트코인을 정기적으로 매입하며 준비금 비축 전략을 이어갔다.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스트래티지는 총 6만 9,14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다만, 지난 7월 1주차에는 비트코인 매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2분기 비트코인 투자로 140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9조 2,962억 원)의 미실현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알렸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7월 3일 11만 달러(한화 약 1억 5,109만 원)를 돌파함에 따라 스트래티지가 고점에서의 매수는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7일 공개된 우선주 ‘스트라이드(STRD)’ 공모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이드’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일반 운영 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우선주다.
스트래티지는 총 250만 주 발행되는 ‘스트라이드’ 우선주로 42억 달러(한화 약 5조 7,682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스트라이드’ 우선주가 일반 스트래티지 주주들에게 ‘창의적인(creative)’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티디코웬(TD Cowen) 분석진은 지난 6월 ‘스트라이드’ 우선주를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고수익 자금 통로’로 표현했다.
티디코웬 분석진은 ‘스트라이드’를 안전한 후순위 우선주로 보고 있다. 후순위 우선주는 기업 파산 시 변제 순위가 낮은 우선주를 의미한다. ‘스트라이드’는 스트래티지 우선주인 ‘스트라이크(STRK)’와 ‘스트라이프(STRF)’보다 낮은 순위를 책정받았다.
비트코인
그러나 분석진은 630억 달러(한화 약 86조 5,179억 원)의 스트래티지 보유 비트코인 가치가 기업의 부채 및 우선주 발행 규모인 116억 달러(한화 약 15조 9,302억 원)를 상회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와 ‘스트라이프’ 우선주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로 거래될 수 있는 ‘스트라이드’가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비트코인은 7월 9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3% 하락한 1억 4,80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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