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뉴스프링프로젝트가 개관 5주년을 맞아, 크기의 물리적 한계를 넘는 예술적 밀도와 감각을 탐구하는 특별 전시 ‘Small is Beautiful’을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각과 회화를 중심으로, 전 세계 작가 23인의 작품 52점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작은 형식 속에 압축된 예술의 본질과 작가적 통찰을 조명한다.
참여 작가는 칼 안드레(Carl Andre),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제니 홀저(Jenny Holzer), 리자 루(Liza Lou),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 리차드 페티본(Richard Pettibone),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미야지마 타츠오(Tatsuo Miyajima) 등 현대미술의 거장부터 우한나, 이안리, 제여란 등 국내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이들은 ‘작은 것’이 담아낼 수 있는 시각적 감동과 철학적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한다.
특히 리차드 페티본의 4.2cm 정사각 회화는 미시적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며, 칼 안드레의 금속 조각은 단순한 형식 속에서 공간 감각을 확장시킨다. 이외에도 스위치 버튼을 통해 존재와 기억을 탐구하는 레이첼 화이트리드, 화려한 비즈로 일상의 오브제를 재해석한 리자 루, 사회적 욕망과 직업의 상징을 정장으로 구현한 찰스 레드레이 등의 작품은 ‘작음’이 지닌 내밀하고 집약된 에너지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소형 작품 나열에 그치지 않고 예술사적으로 ‘작은 것’이 지닌 실험성과 상상력의 계보를 환기한다. 호안 미로(Joan Miró)의 자유롭고 즉흥적인 소품 작업,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움직이는 조각’을 향한 실험, 조셉 코넬(Joseph Cornell)의 아카이브적 미니어처 등은 작은 크기 속에 담긴 예술적 실험 정신의 전통을 대변한다.
‘Small is Beautiful’은 거대한 설치와 대형회화 중심의 최근 미술계 흐름 속에서, 다시금 ‘크기’가 감동의 조건이 아님을 상기시킨다. 작가의 직관과 순간성, 관람자의 몰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이번 전시는 조각, 회화, 드로잉,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의 본질과 감각적 교감을 소환한다.
작은 작품을 통해 더 깊은 감정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이 전시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심리적 거리감을 제공하며, ‘작음’이 만들어내는 예술의 거대한 지평을 확장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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