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입센의 동명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연극 ‘헤다 가블러’가 내달 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에 LG아트센터는 23일 배우 이영애의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은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연극이다. LG아트센터 서울 리허설룸에서 진행된 이번 연습 현장에는 이영애를 비롯한 7명의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 몰입해 있다. 특히, 주인공 ‘헤다’를 맡은 이영애는 지적이면서도 파괴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 ‘헤다’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 중이라 눈길을 끈다.
‘헤다 가블러’는 배우 이영애의 32년 만의 복귀작이자, 지난해 ‘벚꽃동산’(연출 사이먼 스톤, 출연 전도연, 박해수 등)에 이어 LG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제작 연극이다. 이영애뿐 아니라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오애순의 해녀 이모로 존재감 있는 연기를 펼친 백지원을 비롯, 7명의 배우가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에 김정호,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에 지현준, 헤다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에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테스만’ 역에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에 조어진이 무대를 꾸민다.
원작인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1890)는 억압된 시대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한 여성의 내면을 집요하고 섬세하게 파고든 고전이다. 주인공 ‘헤다’ 역은 매기 스미스, 아네트 베닝, 이자벨 위페르, 케이트 블란쳇 등 최고의 배우들이 구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LG아트센터의 이번 작품은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의 베스트 연출상, 베스트 리바이벌상(2006) 수상작이자, 본 작품을 각색하고 직접 연출한 바 있는 리처드 이어(Richard Eyre)가 현대적으로 각색한 버전을 바탕으로 한다. 연출은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의 주인공이자, ‘치밀한 텍스트 분석의 달인’으로 불리는 전인철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무대 디자이너 박상봉, 의상 디자이너 김환, 조명 디자이너 최보윤, 사운드 카입 등 국내 공연계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한다.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날 수 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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