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메미술관, 건축 20주년 기념특별전 ‘0의 산책자-회복 연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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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메미술관, 건축 20주년 기념특별전 ‘0의 산책자-회복 연습의 길’

문화매거진 2025-04-23 12:48:36 신고

▲ 블루메미술관, 건축 20주년 기념 특별전 '0의 산책자-회복 연습의 길' 포스터 
▲ 블루메미술관, 건축 20주년 기념 특별전 '0의 산책자-회복 연습의 길'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블루메미술관이 건축 20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후원으로 특별전 ‘0의 산책자–회복 연습의 길’ 이달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예술과 자연의 공간이 공존하는 미술관’이라는 블루메미술관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마련된 이번 전시는 뇌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간의 회복 가능성을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다. 자연 속에서의 인지적 회복 경험, 그리고 그것을 작품으로 번역하는 예술가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관람객은 스스로 ‘회복의 산책자’가 되어 ‘0의 상태’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전시는 과잉으로 활성화된 감각을 이완시키고 억제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0의 균형 상태’에 주목한다. 뇌가 자연을 마주할 때의 생리적 반응은 예술작품과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반응과 연결되어 있다는 과학적 발견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는 자연의 결핍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고도 강력한 회복의 실마리를 던진다.

▲ 오지은, 어둡고 차가운 희망, 2024, 캔버스에 유화, 227.3 x 727.2cm / 사진: 블루메미술관 제공 
▲ 오지은, 어둡고 차가운 희망, 2024, 캔버스에 유화, 227.3 x 727.2cm / 사진: 블루메미술관 제공 


전시에 참여하는 7명의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 사운드 작업 등 총 12점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다양한 얼굴과 그것이 예술에 미치는 영향을 드러낸다.

▲ 권현빈, 무제, 2025, 대리석에 잉크, 74x52x72cm / 사진: 블루메미술관 제공 
▲ 권현빈, 무제, 2025, 대리석에 잉크, 74x52x72cm / 사진: 블루메미술관 제공 


권현빈은 대리석에 잉크로 새긴 작은 바위 하나로 자연의 내면을 응시하며, 오지은은 조망성 있는 풍경을 통해 압도적 자연의 장엄함을 보여준다. 박형근은 생명을 품은 은신처로서의 자연을 조형화하고, 박소희는 해체와 소멸의 공간을 통해 자연의 순환을 드러낸다.

▲ 박형근, Tenseless-94, Circle for circle, 2022, C프린트, 120x157cm / 사진: 블루메미술관 제공 
▲ 박형근, Tenseless-94, Circle for circle, 2022, C프린트, 120x157cm / 사진: 블루메미술관 제공 


김준은 날것 그대로의 소리를 통해 청각적 감각을 자극하고, 작가 134는 자연 앞에 자세를 낮추는 문화적 제스처를 제안하며, 우숙영은 생명의 다양성을 담은 다채로운 자연의 단면을 선보인다.

▲ 김준, 회색 그늘, 2025, 복합매체(목재, 스피커, 앰프, 탁본 이미지, 3채널 사운드), 가변 크기 / 사진: 블루메미술관 제공 
▲ 김준, 회색 그늘, 2025, 복합매체(목재, 스피커, 앰프, 탁본 이미지, 3채널 사운드), 가변 크기 / 사진: 블루메미술관 제공 


이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객이 직접 ‘산책하듯’ 참여하며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여정이다. 미술관 주변의 정원과 건축이 만들어내는 환경 속에서, 관객은 일상 속에서 한 번쯤 마주쳤을 회복의 기억—‘미시적 회복경험’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자연과 예술의 경계에서 마음을 고요히 걸으며, ‘회복 연습’을 제안하는 이번 전시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도시의 삶 속에서 진정한 쉼과 감각의 회복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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