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수가 3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최다 주연으로 ‘넷플릭스 전속 배우’ 심지어 ‘넷플릭스 공무원’이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박해수가 올해도 4편을 잇따라 내놓으며 글로벌 흥행을 겨냥한다.
2019년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로 넷플릭스와 첫 인연을 맺은 박해수는 이후 ‘사냥의 시간’과 ‘야차’ 3편 영화를 비롯, ‘오징어 게임’ 시즌1,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3편의 시리즈 등 모두 6편의 작품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였다. 특히 2021년 선보인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역대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르며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섰다.
그런 그가 올해도 넷플릭스와 손잡은 기대작을 연이어 내놓는다. 그가 올해 글로벌 시청자에게 선보이는 넷플릭스 작품은 4월 4일 공개하는 시리즈 ‘악연’과 하반기 공개 예정인 ‘자백의 대가’, 영화 ‘대홍수’와 ‘굿뉴스’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박해수는 극 중 한밤중 의문의 사고를 목격하는 ‘목격남’을 연기한다. 사고를 은폐하려는 ‘안경남’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며 악연에 얽히는 인물로, 박해수는 “독단적이고 혐오스러운 인물이면서도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모습이 녹아있는 간극이 매우 흥미로운 캐릭터”라 설명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는 “이렇게 극단적인 스토리를 강하게 한 호흡으로 끌고 가는 작품은 만난 적이 없다. 반전과 구성까지 정말 매력적이었다”며 ‘악연’이 차별화된 스릴러 작품이 될 것을 자신했다.
넷플릭스 ‘악연’과 ‘대홍수’ 스틸, 사진제공|넷플릭스
시리즈뿐만 아니라 2편의 오리지널 영화도 대기 중이다. 김다미와 함께 주연한 ‘대홍수’는 넷플릭스가 처음 다루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2018년 ‘더 테러 라이브’로 테러 재난 상황을 실감 나게 그려냈던 김병우 감독 연출작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길복순’ 등을 연출한 변성헌 감독의 신작 ‘굿뉴스’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1970년대에 일어난 요도호 사건을 다루는 실화 바탕 영화로 설경구, 홍경, 류승범 등이 주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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