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마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과 이별이 유력하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뮐러와 결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빌트’, ‘키커’의 보도에 따르면 뮐러는 뮌헨에서 계속 뛰고 싶어 했지만 뮌헨은 새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안에 공식적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하며 공신력이 꽤나 높다.
뮌헨 소식 관련해서 공신력이 높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뮐러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뮌헨과 뮐러의 마지막 만남은 이번 주 예정되어 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새 계약 체결 없이 뮐러는 뮌헨을 떠난다. 아마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끝난 이후다. 뮌헨은 급여 절감을 원하는데 뮐러는 한 시즌 더 뛰고 싶어했다. 뮐러가 당장은 다른 나라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 보드진은 뮐러를 내치기를 원했던 모양이다. 독일 ‘빌트’는 “뮌헨 보드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뮐러와 만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뮐러를 만나 논의했는데 뮐러는 1년 계약 연장을 선호했다. 반면 뮌헨 보드진은 그렇게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뮐러의 높은 주급이 원인으로 보인다. 뮐러의 주급은 32만 7천 유로(5억 2천만)다. 분데스리가 전체 6위이며 뮌헨 내 6위이기도 하다. 1989년생으로 나이가 많고 점차 에이징 커브가 오면서 기량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만한 주급을 주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2022-23시즌부터 점점 출전 시간을 줄어들고 있고 이번 시즌은 더욱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졌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세르쥬 그나브리 등 여러 공격 자원에 밀려 뮐러는 벤치 신세다.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나섰는데 출전 시간은 857분에 불과하다.
뮐러는 뮌헨 원클럽맨이다. 뮌헨 유스 출신으로 뮌헨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이적 한 번 하지 앟았다. 뮐러는 뮌헨에서 741경기를 뛰면서 247골 273도움을 기록했고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DFB-포칼 우승 6회, 독일 슈퍼컵 우승 8회 등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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